🌊 5월 그로잉데이
코드스테이츠 5월 그로잉데이에 참가하였습니다.
4월 그로잉데이도 너무 즐겁게 보냈기 때문에 5월 그로잉데이 소식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5월 그로잉데이 소식을 듣고 정말 기절할 뻔했습니다. 저는 사실 부트캠프를 시작하기 전에 퍼블리셔로 1년 2개월간 근무한 이력이 있는데요. 웹디자인을 배우며 코딩을 처음 접하였고, 그때가 바로 21년도였습니다. 그러다 '내 트리를 꾸며줘!'가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하였고 저도 정말 재밌게 롤링페이퍼를 작성했었어요. 그때 개발자들이 모여서 이런 프로젝트를 만들어 사람들한테 기쁨을 줄 수 있구나..하고 알게 됐고 그때부터 저도 개발자의 꿈을 키워왔던 것 같아요.
이건 제 트리 사진인데요 ㅎ
2021년 트리 사진은 없지만 2022년 사진이 남아있어 들고왔어요. '내 트리를 꾸며줘!'는 정말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오너먼트들로 자신의 트리를 꾸미고 크리스마스 당일에 열어볼 수 있는데 이것에 대한 기대감, 즐거움으로 12월 내내 설렘과 추억을 갖게 해주는 훌륭한 웹사이트인데요. 이런 사이드 프로젝트를 만든 '산타파이브'팀이 5월 그로잉데이에 참여해주셨어요.
음ㅎ 절대 참을 수 없지
당장 가보자고.
1부 [프로젝트 다과회 : '내 트리를 꾸며줘!' 산타파이브 팀 🎅
1부에는 산타파이브 팀 3분과 함께 '내트꾸' 프로젝트 회고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발자라면 누구나, 아니 개발자가 아닌 기획자, 디자이너들도 사이드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성장해나간다고 생각해요. 저는 아직 제가 자신감이 없어서, 개발이 익숙치 않아서..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사이드 프로젝트를 한다는 것에 두려움을 갖고 있었는데요. 오늘 산타파이브 팀과의 시간으로 그런 감정이 많이 해소 된 것 같고, 저도 제 성장과 즐거움을 위해 사이드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산타파이브 팀은 포기해선 안 되고 반드시 챙겨야 하는 것, 챙기면 좋지만 포기해도 되는 것, 안 챙겨도 되는 것을 정하여 프로젝트를 하셨다고 해요. 그리고 포기해선 안 되고 반드시 챙겨야 하는 것에서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두셨다고 합니다. 저는 퍼블리셔로 근무하며 접근성 심사를 통과해본 적이 있는데요. 의외로 접근성 지키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어서 이것을 가장 우선시하며 챙기려고 하셨다는 점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팀원분이 말씀하시길 내트꾸를 사용하기 힘든 사용자가 없길 바라셨다고 합니다. 저는 기능 구현도 물론 당연히 중요하지만 사용자 중심의 사고를 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신 것이, 내트꾸가 사랑 받은 여러 가지 이유 중 한 가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Not to do를 알게 되었다고 말씀하시는 점 또한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겪은 경험으로 안 좋았던 개발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가치일 것입니다. 또한 내트꾸에 성희롱이나 모욕을 하는 악성 유저들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유저는 결코 예상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셨다고 합니다. 이 점을 듣고 생각한 건데, 저도 코드 작성을 할 때 '유저들은 당연히 이런 행동을 할거야'라는 생각으로 기능 구현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가볍게 예를 들면, '당연히 이걸 눌러서 페이지를 이동할 거야' 정도겠죠? 저도 이러한 점 또한 경계하는 것이 개발자의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정말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고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제가 개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인 '내 트리를 꾸며줘'를 만든 산타파이브팀을 만나 정말 기쁜 하루였습니다.
2부 [월간 계획된 우연]
2부에서는 7분의 스피커분들 중 2분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Chat GPT와 함께 개발하기 - 이현재님
사실 저도 요즘 GPT를 많이 쓰고 있는데요. 사실 여부에 대해 크로스 체킹하며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이렇게 GPT를 사용하다가는 개발 실력은 늘지 않고 꼼수만 부리게 될 것 같아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만약 사용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써야 '잘' 쓰는 건지 궁금하여 현재님의 스피커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잘' 쓰는 법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었고 현재님이 어떻게 GPT를 사용하는 지에 대해 얘기도 해주셨고 참고하면 좋은 영상들, 문서들을 추천해주셨습니다. 또한 다른 개발자 분들, 아직은 구직 중인 분들과 함께 GPT에 대해 이야기 하였는데 현재 신입이신 개발자분께서는 저와 같은 고민이 있으시다고 말씀 하시며 GPT를 쓰지 못 하는 환경에서 일을 할 때가 걱정이라고 해주셨는데 정말 많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님께서 말씀하시길 주어진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 다는 것도 도태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얘기해주신 것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저도 GPT를 활용하되, 온전히 저만의 실력을 쌓을 수 있게 공부하며 실력을 늘리고 싶습니다.
실패 없이 커리어 쌓는 5가지 방법 - 이헌태님
사실 헌태님은 개발자가 아닌 마케터 분이셨습니다. 커리어가 산으로 갈까봐 걱정 되거나 사이드 프로젝트에 관심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스피킹을 하신다고 하셔서, 사실 후자 쪽에 많은 관심이 생겨 참여하였습니다. 근데 정말 정말 정말 후회하지 않는 시간이었습니다. 헌태님은 커리어가 산으로 갈 때는 바로 '고요할 때' 라고 하셨습니다. 일이 너무 편하고 아무 문제가 없을 때를 의미하고 있었습니다. 헌태님께서 말씀하시는 커리어가 산으로 가는 5가지 방심을 듣고 깊게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5가지 방심
- 이 정도면 괜찮아
- 왜 나한테 잡무만 시키지?
- 난 회사가 너무 좋아
- 받은 만큼만 하자
- 완벽하게 해내자
특히 저는 5가지 방심 중 두 번째와 다섯 번째에 큰 공감을 하였는데요. 사실 이전에 다니던 회사는 작은 소기업이라 제가 퍼블리셔 업무를 하며 CS까지 도맡아 하고 있었습니다. 전 사실 근로계약서 상 나의 일이 아닌데도 왜 시키지..? 하는 맘이 컸지만 무슨 일을 맡든 꼼꼼히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 클라이언트 분들을 대할 떄도 최선을 다해 거래처의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퇴사를 하게 되며 클라이언트 분들께 제 업무를 인수인계 받은 동료 직원을 소개하며 한 분 한 분께 인사를 드렸었는데, 제 퇴사 소식을 듣고는 클라이언트 분들이 그동안 고생했다며 기프티콘을 선물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또 한 분은 제게 이직을 제안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오퍼를 주신 회사가 마케팅 회사이기 때문에 저는 개발자를 꿈꾸고 있어 죄송하다 거절하였지만 꽤 기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 업무가 아닌 그저 잡무일 지도 모르지만, 최선을 다하자 누군가는 알아준다는 것을 알게 된 경험이었습니다.
또 부트캠프 회고 중 언급 한 적이 있긴한데 저는 게으른 완벽주의자입니다.. 완벽하길 원해서 시작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완벽하게 일을 끝내면 정말 최고겠지만 완벽하다는 것에 매몰되면 아무 것도 해낼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의식적으로 조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점에 대해 헌태님이 짚어주시는 것을 보고 정말 공감을 하며 많이 얻어갔습니다.
헌태님은 본인의 경험담을 더불어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너어어어무 말씀을 잘 하셔서 이 분이 옥장판을 팔아도 살 거 같다는 생각조차 들었습니다. 사실 사람 눈을 보고 대화하는게 너무 당연한 일이지만, 초면인 사람의 눈을 보는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준비한 PPT를 보여주시며 얘기하실 때 눈을 하나 하나 마주치며 얘기해주시고, 서로 대화하는 시간에 상대방의 눈을 보며 대화하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정말 본받고 싶었습니다.
자유 네트워킹
사실 지난 4월에는 자유 네트워킹 시간에 귀가를 하였는데요. 이번에는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커뮤니티 팀에서 굉장히 많은 준비를 하신 것 같았어요. 네트워킹 시간에는 사전에 미리 전달받은 쪽지에 적힌 단어로 구성 된 명대사를 찾아 그 명대사를 이루는 다른 단어 쪽지를 가진 분들과 한 팀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영화 신세계의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 잔?'이라는 대사를 넷이서 만들었어야 했어요. 아쉽게도 몰디브님은 봽지 못 했답니다. 🥲)
저는 우연히도 같이 참여한 슈님과 같은 팀이 되었고 '가서' 쪽지를 받으신 백엔드 개발자님과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자기 소개를 하고, 서로 스택에 대해 물어보며 오늘 들으신 내용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또 저처럼 아직 부트캠프를 수료하고 있는 입장에선 현업에서 일하시는 개발자 분들과 소통할 일이 별로 없는데 가까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게되어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마무리 하며
오늘 정말 정말 너무 재밌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비전공자인 저는 개발 관련 세미나를 참석하는 것이 쉬운 편은 아닌데, 그로잉데이는 그 문턱을 많이 낮춰주셔서 저도 부담없이 참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개발자 커뮤니티를 구성해주려고 노력해주시는 것이 코드스테이츠의 여러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부트캠프 동기분들은 아직 그로잉데이에 참석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진 않지만 모두에게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이번 산타파이브 팀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신 것도 너무 좋았는데, 다음 6월 그로잉데이 예고를 보고 또 한 번 전방에 함성 발사 하였습니다. 벌써 글을 적다보니 2시 반이 넘었네요. 그럼 내일부턴 다시 빡세게 공부하는 걸로.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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