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그로잉데이
코드스테이츠 4월 그로잉데이에 참가하였습니다.
슈님의 권유로 함께 참여하게 됐는데 1부는 [북토크 : 자기만의 트랙, 단단히 오래 달리는 방법], 2부는 [월간 계획된 우연], 선배 개발자분들과 소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1부 [북토크 : 자기만의 트랙, 단단히 오래 달리는 방법]
운이 좋게도 그로잉데이 전에 참여한 설문에서 나이님의 저서가 당첨되었습니다. (사진이 너무.. 안 예쁘게 나왔네요.)
책의 저자이신 김나이 커리어 액셀러레이터님이 1부 북토크를 진행해주셨는데요. 김나이 액셀러레이터님은, 누군가에게는 '성공한 삶'이라고 불릴 만큼 남들이 다 알아주는 회사를 다니셨지만 커리어 사춘기를 겪으셨다고 합니다. 김나이님은 저희에게 '일은 투자가 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이 질문의 요지는 '나 자신에 대한 투자'가 아닌 '투자를 하는 행위' 자체를 얘기하신 것 같았습니다. 마치 투자를 하는 것 처럼, 남들을 따라하는 것이 아닌 나만의 길을 걸어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만의 길. 저는 요즘의 저는 거의 누군가가 갈고 닦은 길을 따라가는 것에도 벅차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저는 현재 꿈을 찾아 끊임없이 성장하여 '저 사람, 괜찮은 개발자야'라는 소리를 듣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롤 모델인 개발자분들을 모방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이님이 말씀하셨듯, 롤 모델을 따라하되, 저만의 새로운 길을 찾아내고 싶습니다.
끊임없이 고뇌하여 저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저만의 전문성을 갖추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2부 [월간 계획된 우연]
월간 계획된 우연에서는 8분의 스피커분들과 40분간 대화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무신사 SRE로 근무하시는 안다혜님의 '나를 잘 어필하는 이력서 쓰는 법'과 국내 1위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서 DevOps로 근무 중이신 박지현님의 '비전공자 출신 개발자가 커리어를 확장하는 방법'에 참여하였습니다.
나를 잘 어필하는 이력서 쓰는 법 - 안다혜님
사실 저는 아직 이력서를 쓸 만큼 준비되어있는 상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로잉데이 전에 슈님이 함께 듣자고 추천해주셔서 참여하게 된 것이 가장 크긴 합니다. 다혜님이 가르쳐주신 이력서 쓰는 법은 이력서 기술론은 아니었지만 이력서에서 강조해야하는 점들을 짚어서 이야기 해주셔서 인상 깊었습니다. 실제로 저와 같은 부트캠프를 나와 어떻게 이력서를 작성하여 취업을 하셨는 지, 실제적인 자료를 보고나니 위축 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다혜님의 이력서 뿐만 아니라 다혜님이 컨펌해주신 이력서들도 저한텐 너무나 어려운 용어들로 가득했습니다. 아직은 제가 수료를 끝내지 않아서 그런 걸까요? 수료까지 3달 조금 넘게 남았는데 그 사이에도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다른 내용으로 말이 샜지만 다혜님이 알려주신 방법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 나의 깜찍한 경력을 구체적으로 적기
-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이력서 포맷 만들기
- 구체적인 '숫자'로 어필하기
- 이력서 내부에 토글을 이용하는 것은 내 이력서의 독자인 면접관에게 꽤나 번거로운 일
- 자기 검열 하지 않기.
- 내가 '왜' 개발을 하고 싶은 지
특히 다혜님은 자기 검열을 하지 말고 이력서를 넣을 기회가 오면 반드시 넣으라고 용기도 북돋아주셨습니다. 다혜님이 전해주신 많은 내용들이 꽤나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저도 다혜님이 알려주시고 강조하신 내용을 밑바탕으로 저만의 이력서를 완성하고 싶습니다.
비전공자 출신 개발자가 커리어를 확장하는 방법 - 박지현님
지현님의 세션은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세션에 참여한 분들께 어떤 마음, 질문을 가지고 세션에 참여했냐고 물어봐주셨습니다. 여러 질문들이 오갔고 성장이 정체되어 고민 중이신 분과 프론트앤드에서 갑자기 백앤드로 직무를 전환하시게 된 분 등, 여러 가지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비전공자로서 다른 분들과 CS지식에서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 걱정이 된다는 고민을 말하였고 어떻게 극복하셨는 지를 여쭤보았습니다.
지현님은 남들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해주셨습니다. 사실 부트캠프 내에서도 계속 강조해서 얘기해주시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자꾸만 자책하며 나는 남들보다 게으르고, 남들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하지 못 한다는 두려움에 빠져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 말고도 다른 분들의 질문 하나하나가 나에게도 있을 수도 있는 상황으로 여겨져 이 주제로 대화하는 것이 굉장히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마무리하며
사실 그저 부트캠프 일정이 아닌 이렇게 현업 개발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 및 공간이 주어진 것만으로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루를 놀면 일주일 취업이 밀린다는 생각에 갈 지 말 지 고민도 하기도 했지만 코드스테이츠 측에서 이유가 있어서 이런 자리를 만들어 준 걸거야! 하는 ㅋㅋ 무조건적인 믿음으로 참여해보았는데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사실 저는 코드스테이츠 커리큘럼에 만족하며 수강 중인데요. 많은 부트캠프 중 코드스테이츠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사실은 국비로 들을 수 있다는 점도 매우 컸습니다. 그것을 제외하고는 저의 친구인 슈님이 저보다 3기수 먼저 수료하는 동안 옆에서 공부하시는 것을 지켜보았고 저에게 가장 필요한 공부습관을 만들어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오늘 하루 외출해서 피곤했으니 쉬어야겠다! 라는 생각보단 저에게도 드디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생긴 건지, 조금이라도 코드를 쳐보자라는 생각으로 오늘도 코드를 작성하다 (에러를 만나 멘붕을 했지만) 이렇게 블로깅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마음에 드는 점이 하나 더 추가될 것 같습니다. 바로 그로잉데이!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정체될까봐 걱정에 잠겨있던 저를 환기시켜준 것 같습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저는 한 걸음을 내딛었으니 다음 한 걸음을 다시 내딛어보려 합니다. 좋은 자리에 참석하게 되어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이렇게 길게 블로깅할 생각은 없었는데 쓰다보니 좋은 내용들이 너무 많아 되새기며 곱씹게되어 글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쓰는 장문의 글이라 글솜씨에 약간 부끄럽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슈님과 같이 적은 포스트윗 ㅎㅎ 슈님과 자주 대화하는 내용인데 영어를 잘 하고 싶어! 영어를 공부해서 공식문서를 잘 읽고 말거야!! 라는 마음가짐으로 불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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